벛꽃과 개나리, 목련이 만개한 일요일 아침 집을 나섣보니 밤새 비가 내려 대지가 촉촉하여 기분이 상쾌하다.
오늘은 친구들과 넷이서 트레킹하는 날이라서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산낙지 2KG과 채소등을 사가지고 계양역
으로 향했다. 3번출구를 나오니 서울둘레길 가는곳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넷이서 가양대교로 올라서 북쪽으로
길을 잡고 오르다보니 안개낀 한강과 온갖 꽃들로 화사한 산야가 매우ㅏ름답다는 생각을 하였다.
날씨가 포근하니 많은 자전거족들과 교우하게되어 길을 비켜주느라 가다가도 몇번씩 발걸음을 멈추곤 하였다.
가양대교를 건너 우측 난지도 생태공언을 가로지르다 보니, 메타스케어숲길과 개나리꽃길등 우리눈을 즐겁게
한다. 둘레길 트레킹이 아니면 볼수없는 난지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우측으로 두고 불광천에 들어서니 만개한 벛꽃에 상춘객들로 인산인헤다.
불광천에는 산란기에 접어든 잉어들이 알을 낳기위해 암놈뒤로 숫놈들이 때지어 다니는 모습이 장관이다.
마침 잉어 한마리가 물이 적은곳에서 간신히 숨만 헐떡이 있고 모두들 아쉬움만 나타낸다.
병교친구가 신발과 양말을 벗고 냇가로 내려가 잉어를 살려주니 구경하던 많은 사람들이 박수로.... 사람들
마음은 모두가 같다는 생각을 잠시해보고, 증산역 못미쳐에서 좌회전하여 빌라동네를 가로질러 봉산입구로
올라서니 스템프통이 보인다. 반가웠다. 스템핑을 하고 다시 봉산을 오르니 어느덧 12시30분이 지났다.
아침식사를 못한 친구를 배려하여 봉산 중턱의 쉼터에 자리잡고 산낙지와 야채를 곁들인 연포탕을 긇여가며
20여마리의 낙지를 먹고 배가 부르지만 라면두개를 넣고 친구가 가져온 미역국을 추가하여 끓이니 그맛 또한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 우리는 배가 터질듯한 포만감을 느끼며 잠시 머물다가 다시 트레킹을 시작하여 봉산
꼭대기의 송전탑을 지나 서오릉 방향으로 가다가 성신초교 갈림길에 들어서니 오후2시30분경이다.
한친구가 그만 가기를 제안하여 상신초교로 하산 새절역까지 걸어서 갔다.
새절역 인근의 커피전문점에서 담소를 나누고 친구들과 헤어져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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