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생활들

어느상인의 다짐(20170102)

수촌대장 2017. 1. 2. 10:22

                                                                                    글속의 상점은 청석골로 사진의 페스트푸드집과 다름 

여의도 어느식당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옛정취를 풍기는 인테리어로....

벽지중에 쓰여있는 어느상인의 다짐이 내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어느상인의 다짐

 

하늘에 해가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점포는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장부엔 매상이 있어야 한다.

 

메뚜기 이마에 앉아서라도

()은 펴야 한다. 끝

 

강물이라도 잡히고

달빛이라도 베어 팔아야 한다.

 

일이 없으면 별이라도 세고

구구단이라도 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