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13구간(송추마을길)(20160413)
원각사에 들려서 트레킹을 하려고 계산해보니, 시간이 부족한것 같아서 발걸음을 재촉하여 계속해서 걸었다.
우측에는 외곽순환도로인 사패산 관통도로가 있어 자동차 지나는 소리에 시끄러웠다.
송추유원지를 지나면서 유원지부근에 있던 식당들이 한군데로 모여서 새롭게 단장된 모습을 보고, 친구는
모처럼 왔다고 하며 잘정비된 유원지 모습에 놀라는 눈치다. 13코스의 마지막이 아니라면 자연산 버섯전골을
잘해주는 식당에서 식사하려고 했으나 오늘 완주를 계획했기에 그냥 지나쳐서 오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쳐서
마지막 힘을 냈다. 우리가 여성봉을 오를때 입장료를 아끼려고 둘러갔던 길을 지나며 과거얘기로 웃기도 하며
친구와 함께 걷다보니 드디어 우이령길 입구의 팻말이 보이고 차도옆길로 트레킹을 하게 되었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여 친구와 악수를 하고 시계를 보니 17시 5분전이다. 대략 트레킹시작후 7시간이 지났다.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한 시간을 빼고 6시간이상을 걸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친구는 오랫만에 많이 걸어서 뻐근하다고 한다. 북한산 둘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목표를 달성했다는 내자신
이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1월2일부터 한달에 2회정도씩 적게는 한구간을, 많게는 세구간을, 아내와 친구들과 때로는 혼자서 걸었다.
가장생각나는 코스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장미공원부터 이북5도청까지의 구간이었고, 불광동에서 향로봉 입구
고개를 넘는 코스에서는 이정표가 잘못놓여서 두번씩이나 되돌아갔던 기억이 새롭다.
모든 구간이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데, 돌다보니 안가봤던 봉우리를 다음에 꼭 올라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