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93세 생일날
만93세 되시던날을 기념하며
우리모친께서는 새해에 95세가 되신다.
지난주 토요일(12/26일) 점심식사를 같이 하기위해, 모친을 모시고 있는 동생부부와 함께 한우
식당을 가기로 하였기에 11시경 우리부부는 동생집에 도착하였다.
모친께서는 모처럼 둘째아들부부가 와서 점심식사를 한다고 하니 들떠계시다고 재수씨가 이야기해준다.
어제 저녁에는 자식들이 보고싶다고 눈물을 흘려서 작은형이 온다고 했다고 하니 눈물을 그쳤단다. 연로하시면 어린애가 되는듯 하다.
한우의 육회와 생선회를 좋아하시는 모친에게 어떤음식을 드시고 싶으냐고 여쭈어보니 두말없이
육회를 드시고 싶다고 하신다.
가끔 밤 늦게 아들들에게 전화해서 왜안오느냐? 돈은 왜 안보냈느냐는등 치매 초기증상을 보이시긴
하지만, 아픈데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보고있지니 마음이 짠해지는것은 어쩔수가 없는듯 하다. 그래도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니 고맙고, 특히 연로하신 모친을 모시고 사는 제수씨가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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